겨울을 알리듯 가벼운 서리가 내린 지난 11월 3일 사랑의 김장 나누기’행사 준비가 한창이었다. 광장 한복판에는 대규모 김장용 테이블과 작업대가 펼쳐져 있었고, 한쪽에서는 전날 저려놓았던 배추를 씻어내는 작업과 천막 안에는 추위 속에서 수고할 봉사자들을 위해 따뜻한 난로와 대추차, 커피 등이 마련돼 있었다.

계절에 상관없이 김치를 사 먹을 수 있는 시대지만 여전히 우리 주위에는 김치 한 포기가 아쉬운 이웃이 있다. 이들을 위해 (주)락스타(대표이사 임상만)는 김포시 새마을부녀회와 함께 올해도 어김없이 대규모 김장 담그기 행사를 벌였다. 올해로 13년째인 이 행사에는 70여명의 (주)락스타 임직원이 함께한 행사로 지역내 소년소녀 가장들과 독거노인 등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된다.

임상만 대표이사는 “추운 날 김장을 하면 김치가 사각사각해 더 맛있어진다더라. 여기에 여러분의 사랑과 정성까지 더해져 김치를 받는 분들이 기뻐할 것 같다”고 말하며 특유의 순박한 너털웃음을 지어 보였다. 또한,“김치가 숙성되면서 더 깊은 맛을 내듯, 김치를 담그는 직원들의 솜씨와 정성도 해가 갈수록 더 무르익는 것 같다.

이웃을 위하는 마음으로 한걸음에 달려와준 김포시 새마을부녀회 회원들과 봉사자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인도 마찬가지겠지만 기업도 사회적 활동을 꾸준하게 실천하기는 어렵다. 더구나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기업들의 비상경영 모드로 전환하면서 국내 주요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도 전반적으로 위축된 모습이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와 무색하게 (주)락스타는 사회공헌 행사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주목을 끈다.